총평
스토리 자체는 평이한데,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화 한 번에 끝까지 집중하기 어려워서 20분만 보고 꺼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다가 앉은자리에서 한 시간을 보게 됩니다. 십 년이 훨씬 넘은 영화임에도 영상미가 상당합니다. 우선 영화 색감이 너무 예쁩니다. 따뜻한 오렌지색이 영화 초반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줄거리
약혼을 한 길과 이네스는 파리에서 부모님과 시간도 보내고 지인도 만나며 결혼준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지인들과 와인을 거하게 먹은 길은 술을 깨기 위해, 이네스와 친구무리와 헤어지고 파리의 거리를 혼자 헤맵니다. 밤 12시를 알리는 시계종이 거리에서 울리고, 구형 푸조 스타일의 자동차를 타고 나타난 사람들이 길을 태우고 갑니다.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는 길에게 프랑스어로 자꾸 뭐라 뭐라 말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여러 잔 들이켜고 내린 곳은 상당히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사교파티장입니다. 길은 어리둥절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옛날악보의 작곡가사진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피아노를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츠제럴드도 만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는 길, 그러나 이미 세상 가장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가 좋아하는 옛것, 옛 문화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길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작가 "헤밍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헤밍웨이는 다른 지인을 소개해준다고 하고, 길은 자신의 소설을 가져오기 위해 다시 파리의 거리를 헤매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길은 자신의 소설을 가지고 저 시대로 넘어갔었던 거리를 찾아 헤맵니다. 밤 12시가 되자 다시 고풍스러운 옛 차가 다가오고 헤밍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 "피카소, 거투르드 스타인"까지 만나는 길. 길은 그 시대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그 시절에 푹 빠지고 자신의 소설을 계속 발전 시 켜나 답니다.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길과 이네스는 서로에게 소홀해집니다. 길은 그 시대의 뮤즈였던 아드리아나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길의 외도를 의심한 이네스의 아버지는 길에게 사설탐정을 붙입니다. 길은 우연히 피카소의 뮤즈였던 아드리아나의 일기를 현대에서 발견합니다. 그녀의 일기에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간 길은 아드리아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녀와 신기한 경험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녀가 사랑했던 더 옛날 어느 시대로 넘어가는 마차를 타고 과거 여행을 같이 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옛날 막심 레스토랑에서 같이 춤을 추고, 캉캉을 보고 그리고 그 시절의 옛날 사람들 고갱과 드가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아드리아나는 너무나 즐거워 이 옛날 시대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당황하는 길, 과거의 시대를 동경하지만 과거에서 살고 싶지 않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드리아나와 헤어지고 현대로 돌아온 길은 이네스와 싸우고, 이네스가 외도를 한 것을 알게 됩니다. 이네스와 헤어진 길은 파리의 거리를 헤매다가 골동품 가게에서 알게 된 한 여성과 다시 만나고 새로운 연애가 시작될 것 같은 사인을 보내며 영화를 끝이 납니다.
해석
이 영화는 파리를 사랑하고, 파리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좋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OST는 듣기만 해도 파리가 가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음악입니다. 모두가 과거를 황금시대라 여깁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황금시대는 언제일까요? " 미래의 누군가들에겐 지금이 황금시대라는 걸.." 길도 아드리아나의 선택을 보고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시대는 상상으로 채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황금시대로 느껴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 시간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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