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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인셉션 영화 리뷰

by soohotoypoo 2023. 2. 11.

인셉션

인셉션 영화 리뷰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2010년에 개봉한 인셉션입니다. 10년 된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로 당시에는 센세이션 했고, 실제로 2021년인 현재까지도 쉽게 오르내릴 정도로 임팩트가 컸던 영화이며, 제가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을 알게 된 영화입니다. 인셉션의 뜻은 시작, 발단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extration의 반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피셔의 꿈 중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꿈을 처음부터 창조해 내는 격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피셔의 가장 본능적인 마음이 되는 제일 아래의 무의식. 그러니까 생각의 첫 번째, 발단이 되는 것에 새로운 생각을 집어넣는 것이기 때문에 inception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528491의 뜻

피셔가 납치를 당하고, 6자리의 금고 비밀번호를 불러야 했는데 피셔는 원래 있지도 않은 금고의 비밀번호를 말하라 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총으로 협박하면서 아무 숫자나 부르라는 말에 피셔가 '528... 491'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숫자는 피셔가 떠올린 게 아니라 코브의 무의식에서 만들어낸 숫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리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피셔가 528은 느리게 말하고, 491은 빠르게 말합니다. 또한 티슈에 적힌 숫자나 호텔의 호실도 보면 자연스레 528과 491을 분리시켜 놓습니다. 528은 528Hz를 뜻합니다. 528Hz를 유튜브에 쳐보면, 명상음악이라고 많이 뜹니다. DNA를 만드는 주파수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주파수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491에 대한 해석을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했으나, 나는 491=forgive라는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4=four=for / 91='gi've 여서 forgive라는 단어에서 무의식적으로 파생된 숫자가 491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코브는 매래에 대한 죄책감을 항상 갖고 있었지만, 이 죄책감을 씻기 위해서는 자신을 용서해야 했습니다. 만약 용서받지 못할 죄로 해석이 된다면, 코브는 끝까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말을 붙잡아두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코브는 528 491로 비추어 보아 자신을 용서하고 스스로 치유해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리뷰

우선 리뷰라고 글을 쓰고는 있지만, 인셉션은 볼 때마다 말로써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장면마다 나오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연출과 함께 작가의 상상력이 군데군데 돋보이는 부분들까지 무엇하나 쉽게 흘려보거나 버리기 어려운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는 마음이 들었고, 매 순간 그걸 바라기라도 한 듯 생각하던 부분을 쉽게 넘어 더 놀라운 내용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연출적인 눈요기에만 만족시키는 게 아닌, 내용적인 부분도 상당히 치밀하고 정교합니다. 시작부터 올바르게 탑을 쌓아 올리는데, 무너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고 단단해집니다. 보는 사람이 쉬이 내용의 틈에 들어가지 못하게 빽빽하게 채워져 쌓아 올린 탑은 금방 하나의 성벽이 됩니다. 그런 만큼 인셉션은 그 무엇 하나 예측하기가 어렵고, 지나가는 장면들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인지, 혹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으며, 140분이 넘는 런타임에도 자리를 쉽게 뜨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몰입력 있고 힘 있는 영화였습니다. 연출만큼이나 내용이 중요한 영화인만큼 영화 줄거리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 감상을 생각하신다면 최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인셉션이 주려고 하는 것들을 올곧게 받아들이며 보시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인 지금 돌이켜보아도 당대 최고 수준의 영화였고, 그걸 지금 다시 곱씹어 본다 해도 크게 이견이 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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